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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일상

[아랑카드] 셀프 청첩장 주문하기

by 파리삼이 2020.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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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 정말 하나부터 백까지 다 셀프로 준비중인데

이놈의 코로나, 이놈의 민폐인간들 때문에

정말정말.. 더더더더더 너무나 힘들다ㅠㅠ

 

사실 어느정도 포기도 잘 하고있었고, 감수해야할것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제약이 너무 많이 생겨버려서..

진짜 스트레스받아서 결혼식이란 것 자체에 대한 미쳐버릴 답답함이 생겨버림.

 

그래도 유일(?)하게 내가 다 선택하고 내맘대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정한 청첩장ㅋㅋㅋ

 

그리고 정말 100퍼센트 개고생을 다 내가 한....^^ 결과물,

나왔을때 너무 예뻐서 감탄을 ㅠ 했다 ㅠ(??자기애 충만ㅋㅋㅋ)

 

일단

나는 약간..(많이..) 완벽주의자다

1부터 100을 알아봐야되면 1부터 10000을 알아본다..

물론 그러면서 머리가 터지는데,

 

정말 모든 청첩장 샘플을 다 받아봤다 거의 청첩장을 한다는 곳의 샘플을 다 받아봤고,

원래도 내 그림에 대한 자신은 전혀 없어서 이런 큰 일을 내가 할수 없을 거라 생각했기에.

그냥 다들 하는 일반 청첩장에서 고르려고했는데

진짜. 거짓말안하고 왜이렇게 이상한지 모르겠더란.. 남의 청첩장 받을땐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내 청첩장을 하기엔 다들 한없이 모자라 보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에 정하려고했던 5개의 샘플, 다른 회사꺼니까 작게 올린다 ㅋㅋ

다들 청첩장에 돈쓰지말라는데, 

최소한도 안쓰면 정말 너무 구려져서..

샘플을 하도 많이 받아서 괜찮은 애들은 가격이랑 회사를 써두고 비교를 했다.

일부러 회사도 가격도 안보고 먼저 골랐는데, 결국은 한두군데에서 나온게 제일 예뻤는데.

 

 

저기에서 나는 빨간 실있는거 반이랑 그 아래에 하얀 날짜가 예쁘게 뚫린거 부모님거 하기로 했는데

양가 부모님(550개)

우리꺼(150개) 이렇게 하려했는데!

 

 

광복절 집회. ㅋ

극혐에 극혐이다.

 

예식장에만 너무나 빡센 잣대가 들이밀어졌고,

예비부부들은 난리가 났는데

 

하.. 결혼식 50명은 진짜 개오바다

친척만해도 50이 넘는데 이게 무슨......

 

일단 부모님께 다시 연락드리고 청첩장 갯수를 조절해야할듯싶다고 .

다 합쳐서 500개로 줄이기로!

 

그래서 그럼 두개 나눠하지말고 하나로 주문하려고 딱 했는데!

 

저 알려준 금액이 아니다 ㅎㅎ

왜냐면 다들 추가로 빵꾸를 뚫어주는것과 금박을 박은 샘플 카드를 추가금을 받는다^^

아니.. 최소한 샘플로 보냈으면 그 추가금까지 넣은걸 청첩장 금액이라고 쳐야지

빵꾸도 추가금 무조건 들어가고 금박이라서 비쌌던것도 아님. 어차피 추가금 있음.

 

처음에 700개를 주문하려했더니 진짜 가격이 너무 쎄져서

원래 다들 이렇게 하나?싶다가 

혹시 그럼 펀칭이랑 금박이 없는 셀프는 어떨까 싶어서 찾아본게 아랑카드

 

카드큐랑 끝까지 고민했는데,

사실 처음에 포토샵을 안쓰려고 아랑카드를 ...

 

 

아랑카드는 샘플 택배비를 받는다.

3000원.

대신 청첩장을 주문하면 다시 할인해준다.

다른데서는 다 무료로 해주는데 여기만 돈을 받길래, 대체 왜?라는 생각이 들긴했지만

여긴 자체 프로그램으로 포토샵을 못하는 사람도 셀프로 원하는 사진과 이미지 문구를 변경가능한 장점에 주문!

 

확실히 이런 금박은 빤짝빤짝 예쁘다
대신 나는 특수지로. ㅋㅋㅋㅋㅋ 금박과 펀칭은 포기해도 특수지는 포기못해ㅠ
식권은 갯수맞춰 준다고. 

아. 제발 밥이라도 먹을수 있으면 좋겠다.

50명이든 10명이든 밥도 못드리면 진짜 너무 짜증날듯.

아아!!!!!!!!!!!!!!!!!!!!!!! 망할 ㅈㄱㅎ과 ㅋㄹㄴ

이름도 극혐

 

 

가격 비교도 해봤는데 500장 정도 주문하면 한 10만원정도? 아낄수 있었고(확실치 않음 어쨋든 좀 더 싸긴 함)

어차피 그다지 맘에 들던것도 없는데 내가 하지 뭐. 하는 마음에 

덜컥 그리기 시작. 애플펜슬도 동생찬스(대학할인ㅋㅋㅋ만워뉴ㅠㅠㅠ)로 새로 사고.

 

내 생일에 휴가를 냈는데

겁나 빡세게 그림그리는데만 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이미지 새로 그리고 어떻게 문구를 넣을까 글씨체를 쓸까 완전 고민고민

 

사실 깨끗하게 그냥 우리 둘 이미지만 넣으려다가 그래도 밋밋한감이 있어서 리스를..

리스는 이미지 대충 보고 따라하고ㅠㅠ

 

 

아랑카드 자체 프로그램만 쓰려고했는데, 글씨체 때문에!!!!!!!!!!

포토샵 작업을 시작했고

개고생의 끝을 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몇년만에 포토샵 작업을 해봤는지.

하면서 몇번 욕을 했는지 오빠가 많이 힘드냐며..ㅋㅋ ㅠㅠ

근데 정말 힘들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맘같지않아ㅠㅠㅠ 디자이너들 존경함다ㅠㅠ

 

 

약도도 맘에 안들어서.. 

약도까지......... 그렸....

 

정말 모든 페이지의 모든게 다 내 손에서 나왔는데

ㅋㅋㅋ문구만 오빠가 썼다 그런 오글거림은 도저히 내 손이 용납하지 않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주문한건,  셀프H3-001

 

샘플 테스트 이미지를 한장 줬다.

 

이건 이렇게 빨간선까지 나와서 확인이 가능했는데,

빨간선 때문에 더 헷갈리긴한다

 

갯수를 정하고 옵션선택하고 돈을 내면!!(?)ㅋㅋㅋㅋ

이런 샘플 테스트를 받을수있는데!! 무료!!!

 

내가 원한 뭔가 몽글몽글 귀여운 느낌!!!!!!!!!!!!!!!!! 만족!!!!!!!!

 

하지만, 약도의 색을 옅은 회색으로했는데, 어른들 눈엔 너무너무 안보일 수준이라ㅠㅠ

새로 다시 약도를 이날 다시 그렸다고 한다...........

지금껏 약도만 5시간 그린듯...

 

약도 수정해서 얼른 다시 금요일 오전중에 재주문 완료

 

토요일에 받았다!

 

봉투도 청첩장도 다 잘왔따!

아빠에게 청첩장 주러가서 대학생 동생 둘과함께 분업해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 3시간을 접었더니 550장 완성!

한명은 접고 봉투에 넣고

한명은 동그란 스티커붙이고

나는 그 아래 코로나 문구 스티커를 붙였다(따로 주문 ㅠㅠ)

 

뒷장까지 다 너무 귀엽...

이 뒷장은 뭘할까 고민하다가 우리의 파리삼이를 30분만에..그냥 대충 갈겨 넣어 버림..

사실 더이상하기엔 내가 너무 힘들었다 (┬┬﹏┬┬)

 

요렇게가 기본 완성

 

코로나문구 스티커를 붙인 청첩장 사진은 안보이니까 생략.

 

청첩장을 오빠랑 둘이 접었으면 진짜 오래걸렸을것같은데, 애들이 손도 빠르고 왜인지 속도 욕심도 있어섴ㅋㅋㅋㅋㅋㅋ

겁나 빨리 다 접고 양가에 나눠드리고 우리도 가져옴!

 

 

아랑카드의 저 코튼앰보 ㅠ 강추다

 

 

결혼준비는 참 힘들다 

그치만 지금까지 노력한것들 중에 가장 맘에 드는건 청첩장!(...?)

내 피땀눈물,,

사실 오빠의 눈물.. 내가 하도 힘들다며 징징거림...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송

 

내가 억울하면 포토샵하덩가!!했는데, 

하여튼, 너무나 만족스러움!!!

 

어차피 할거면, 

다 해버려야 그나마 예쁜듯

 

두번다시는 할 일 없는 청첩장 만들기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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