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같은 아직은 남친(?)과 잘 먹고 너무나 살찐 7월의 셋째주
이사오고 2달쯤, 엄청 잘 적응해서 엄청 힘들다(?)
집안일은 정말 힘들고 끝이 없는걸 알지만 진짜 너무 지친다.
조금은 놓아야 될텐데, 끝도 없는 완벽주의자는 집안일만 매일같이 거의 3시간씩 하는중..?
그러니 퇴근하고 집안일하면 아무 시간이 안남네...
최근들어 부쩍 심해진 결벽증에 나랑 오빠는 지쳐가는중이다 ㅠㅠ
내가 결벽증이 생겨서 오빠한테 맨날 뭐라고함...ㅋㅋㅋ 예민충이 따로 없..ㅎ
비가 오기 시작한 7월 20일,
예민충씨는 밥을 하기가 싫었다.
마침 오빠가 피자가 먹고싶다고 며칠전부터 얘기했던터라(아니 내가 맨날 빵을 해줬는데도 피자를 먹겠다고??)
주변 피자가게중에서 이사오기전부터 사람이 많은걸로 보였던 서오릉 피자를 픽
두달 동안 퇴근길에 이 피자 사가는 사람을 꽤나 봤고
오빠가 퇴근길에 전화해서 미리 픽업 예약하고 15분? 걸린대서 딱 맞춰서 들고 집에 왔다.
오릉씨의 피자인가..
요일별로 가격 할인하는 제품들도 있길래 처음이니까 먹어보자했고,
월요일 콤비네이션 할인!! 라지가 11000원!!(?홍보대사?)
어차피 우리는 결정장애인데 ^^ 요일별로 먹기 딱 좋음(????)
오빠가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했다.
그렇게 사람이 많지만 본인은 미리 전화예약해서 그들을 뚫고 바로 들고와서 만족해하고ㅋㅋㅋ
낙성대 서오릉피자 : 02-875-1600
다들 전화하구 가세유,,,
맥아, 더
이름과 겉모습을 봐라..
얼마나 라거같은가
하지만 에일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거만 먹는 나와 모든 음식을 안가리는 오빠라 종류별로 다 사봤는데
일단 얜 아님, 다 잘먹는 오빠도 별로라고했다.
한입 먹고 난 내사랑 순생을 꺼내 마셨다.
순생 최고...
다음부터 피자를 사먹을땐 여기에서 사와야지,, 했다
가격이 피자스쿨과 비슷한데 맛은 넘사////
왜 사람이 많은지 알았다
난 살뺀다고 세조각 먹고(????)
오빠는 왜때문인지 5조각 다 먹음..
이남자.. 앞으로 먹여살릴 수 있을까... 돈 많이 벌어야지....
원랜 4조각씩 사이좋게먹었는데, 이 날은 맛있다며 피자를 마셔버리던........
근데 왜 살은 내가 ㅉㅣ냐..
오빠한테 스벅 쿠폰이 너무 많길래 한번에 소진하려고 무려 25000원짜리 우산을 사러갔다
출근길에 갔는데 마침 남아있는 우산을 사고 만족하면서 생각보다 튼튼하고 좋네! 했는데
회사에서 잠깐 다들 커피마시러 간 사이에 혹시 문제가 있나 하고 열어봤다.
손잡이 뭐임?
이걸 2만원이 넘게 받아여..?
스벅 양심 어딨어여...??
다 까져있고 까칠까칠한 손잡이를 만지자마자 다시 곱게 싸서 환불하러갔다.
그 이후로도 텀블러와 컵은 너무 많아서 살게 없다...ㅠㅠㅠㅠㅠㅠㅠㅠ
작년에 오빠랑 부산가서 먹은 낙곱새가 가끔 생각나는데,
아 물론 맛있어서 생각나는건 아니고 걍 낙곱새를 왜 이렇게 만들었지 내가 만들면 더 맛있겠다^^ 싶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소8소곱창 곱켓팅에 세번째 성공기념으로,
대창 듬뿍, 곱창 듬뿍넣고 만들었다.
거의 대창도 300g 곱창도 200g정도에 새우도 한줌, 낙지도 두마린가 세마리..
당면에 호박에 팽이에 넣을수 있는 집에 있는 야채 다 넣고ㅋㅋㅋ
저 인덕션보다도 더 큰 사각팬에 가득 집어넣고 양념만들어서 팔팔
낙지는 오빠가 사와서 손질하고 나머지는 다 준비해두고ㅎㅎ
근데 사각팬이 인덕션보다 커서.... 가운데만 끓길래.....
바닥에 내려와서 부탄가스로 끓여먹는데...
역시나 팬이 너무 커서 가운데만 끓는다ㅠㅠ
계속 저어주며 끓여서 당면먹고 낙지 살짝 익으면 바로 먹고
대창 곱창 으아아아아아
진짜 5인분 같았는데
누가 다먹었냐
안남기고 다 먹음..
저 팬 가로가 35cm 인데..
코로나때문에 못움직인건 있지만 걍 우린 넘 많이 먹는다..
이사와서 제일 좋은점은 하늘이 너무 잘보이는 것 ㅠㅠ 뻥 뚫렸다.
노을은 안보이지만 정남향이라 통창에 해가 진짜 많이 들어온다.
요즘 은근히 아침잠이 없어진 나는 오빠가 일어나기전에 계속 이것저것 일하고 ㅋㅋ 사진찍고 ㅋㅋㅋ
하지만 이제 시작인 결혼(식) 준비..=_=)
드레스를 먼저 보려고했는데, 살 빼고 오란다.
ㅋㅋㅋㅋ
그러면 오래걸리는 예복먼저 보러가야지 하고 진짜 너무너무 먼 종로에 갔다.
오빠는 어떻게 매일 을지로까지 다니는지 신기하다. 나라면 둘중 하나를 때려쳤..(???????)
우리는 셀프라 제휴업체는 왠만하면 안가려고 했고,
그나마 괜찮은 곳들로 추리고 추려서 가봤는데
두 군데 다 친절하고 설명도 잘해주시고,
사실 가격도 충분히 생각하고 가서 비싸단 생각은 안들고 걍 잘 만들어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원단이................
원단이 너무 내 서타일이 아님니다아아!!!!!!!!!!!!!!!!!!!!!!!!!!!!
이태리원단보단 영국원단이 맘에 들었지만,
사실 영국원단도...이태리 원단도 너무나 부직포재질 느낌 ㅠㅠ
보풀이 안일어난다고 구라치시지만, 나는 이미 카페에서 보풀이 안일어날수 없다는걸 알고있는걸여..
사실 어떤 원단이든,
매끄러운 재질은 빤딱빤딱해지고
부직포같은 폭신한 재질은 보풀이 일어나겠쥬..
그리고 다른것보다 ㅜㅜ 저건 너무나 예복이라 결혼식끝나면 저거 입고 뭐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싶었닼ㅋㅋㅋㅋ
차라리 나중에 캐쥬얼스러운 예쁜 옷을 맞춰주는게 낫겠다 싶었음
아, 그리고 맞춤을 할 필요가 없다고 가장 느낌이 온건..
그냥 저기 걸려있는 옷을 오빠한테 입혀봤는데....^^
거의 본인한테 맞춤인줄;;;;;
두 군데에 샘플(?) 걸려있는거 두세개씩 입혀봤는데, 사이즈자체가 길이 빼곤 나쁘지 않았을 정도라서.
뭐, 이제 그럼 기성복을 알아보러 백화점을 가기로하고
너무 배가 고팠던 나는 종로3가 근처에 있는 종로 돈까스 집에 갔다
저녁 약속이 있어서 밥 안먹으려고했는데, 앞에 있는 메뉴 모형보고 들어가버림..ㅋㅋㅋㅋ
커피랑 빵 먹을까 했지만 종로3가 이삭토스트는 앉을곳이 없었다..
미친듯이 배가 고파서 어쩔수없이(?) 들어갔는데 맛있었다!!!!
아이폰 11 사진 좋네여..
인정입니다..
돈까스 정식이라 우동도 있었고, 뚝배기 비빔밥에 나오는 국물도 나오자마자 넘 맛있어서 마셔버렸다.
신기하게 반찬도 꽤나 나오는 신기한 집이었다.
밥종류도 많았고,
아니 어쨋든 돈까스도 맛있고요 비빔밥도 맛있었다!!!!!!!!!!!!
정말 배가 고파서 맛있었을수도 있는데 진짜 잘먹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오랜만에 밖에서 먹은 외식이었다
역시 돈까스는 날 실망시키지 않아..❤
이 날 진짜 코로나 이후로 약 반년간 못본 언니오빠들을 만났는데,
ㅋㅋㅋㅋㅋㅋ오랜만이라 다들 너무 신나버림.. 일요일은 짜장면 시켜먹고 누워만 있었다.ㅋㅋ
마스크 잘 쓰고, 가끔은 밥도 사먹고 놀기도 해야지 흑흑 숨막혀..
낙성대와 서울대입구 사이에 있는 민물장어 삼억집,
식당자체가 꽤나 크고. 초벌해서 살 수 있어서 장어를 사오기에 넘 좋다.
별로 친절한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도 않ㄷ..ㅏ..,,
필라테스를 다녀볼까 해서 상담하고 오는길에 있길래 오는길에 사옴 ㅎ_ㅎ
이사오고 사먹은적 있었는데, 역시나 맛있다!
생강은 나는 안먹지만 오빠는 필요하다고 해서 두번째 먹었는데
두번 다 맛이없다고했다. 근데 갈때마다 까먹어서 또 삼..
생강은 그냥 시장에서 사는걸로..
앞으로 필라테스하고 집에 올때마다 저 냄새를 어떻게 버틸지 고민좀 해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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