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소개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소설『덕혜옹주』.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덕혜옹주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이었다.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데….
그 시절의 사람들의 생활까지 슬쩍 엿볼 수 있던 소설 책.
나는 굉장히 이입을 잘하는 스타일이라
힘들었던 시대의 책이나 영화를 잘 못보는데
그래도 정말 갑자기 아 .!! 그래도 읽어야해! 하면 거침없이 읽다가 숨고르고 , 다 읽고 진이 다 빠진다ㅠㅠ
도서관에서 정말 그냥 눈에 띄어서 빌려온 책인데, 읽는 내내 너무 힘들었다..😢
다시 생각해도 그 시대를 떠올리면 너무나 마음이 안좋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독립투사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쪽발쓰의 앞잡이 노릇을 하는 사람의 이야기도..
궁에서의 맑지만 행복하지 않은 이야기,
다 아는 내용인데 참 무던히 글을 잘 썼다.
몇년 전에 읽었더라면 느끼지 못했을 덕혜옹주의 심정,
어떻게 보면 읽는 내내 정혜와의 관계가 가장 마음이 아팠다.
무력하게 변해가는 옹주도 슬프고 ㅠㅠ 왜 단단하지 못했냐 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이 있었으니까..
나라를 잃고 힘든 생활에 자식까지 ㅠㅠ 진짜 그 심정을 어떻게 헤아릴까
누구의 이야기라도 가족과 헤어지는, 부분이 가장 맘이 아픈데
가족들을 두고 독립운동을 떠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보고싶었다면 내 욕심이겠지.
너무나 옹주는 안타까운 일생을 보냈고 슬펐지만,
더 어두운 곳에서 열심히 자신의 목숨까지 내놓으며 옹주를 지키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옹주가 주인공인 책이라 없었겠지만, 잠깐씩의 이야기만으로도 너무나 슬펐다.ㅠㅠ
읽으면서 내내 혈압이 오름을 느낄 수 있던 책.
다시 한 번 쪽바리의 만행을 느낀 책,
너무나 마음이 안좋아서 갑자기 한국사 책을 빌림..(?)ㅋㅋㅋ
나중에 아이가 한국사를 물어본다면 어느정도 알려줘야하니 미리미리 공부해야지.!! (뜬금포)
어쨋든, 누가 읽는다하면 무조건 추천 !!
다 읽고 찾아보니 영화도 나왔었네. 평점도 좋고 한 번 볼 예정이다.
이런 소설을 써줘서 참 감사한 책이었다. (실화 배경이라 실제 이야기로 거의 구성되어 특히나 좋았다.)
'기록 > 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년 전, 하루 100엔 보관가게 (0) | 2024.08.24 |
---|---|
나는 괴산의 시골버스 기사입니다 (0) | 2024.08.24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2) | 2024.08.23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0) | 2023.02.08 |
디얼 마이 프렌즈 1 (0) | 2020.03.13 |
설민석의 무도 한국사 특강 (강추💥) (0) | 2020.03.13 |
있으려나 서점 (feat. 서초구 도서관 회원가입) (0) | 2020.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