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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읽기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by 파리삼이 2024.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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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무겁다고) 책두레로 신청한 빌린 책을 가져왔는데

사진을 찍어보내면서 너무웃기다고 ㅋㅋㅋ 옷 안살거냐고 했다

 

응..

난 옷을 사지 않을거야 저 책들을 읽고, 라고 말했는데

내 옷은 안사겠지만, 아이는,, 계속 커가니 어쩔수 없지(..?)라고 말하며 아이 옷은 사고 있다..

 

표지가 특이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채색이 강한것도 매력있는듯, 

 

전체적인 내용이 이전에 읽은 [지구를 살리는 옷장]보다 훨씬 좋다.

두 책 중 하나를 읽어야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이전에 읽은 책은 그래서? 뭘 말하고싶은걸까?,,, 이런 느낌이 계속 들었는데

이 책의 방향성은 하나다.

옷을 사지 않기로 했습니다.

왜?

왜 안사야하는지 내용에 줄줄 나오고, 그를 뒷받침하는 내용도 탄탄해서 읽기에 매우 좋았다.

 

끔찍한 의류산업의 실태를 낱낱히 보여준다.

패션..? 유행? 소비?

대체 뭐가 중요한걸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옷 안 사면 우리 경제 다 망한다?

이거 약간 주5일제 하면 나라 다 망한다고 말한것보다 더 신뢰도가 떨어지는 말 아닐까

당신들이 걱정해야할 건 소비를 안하는 경제가 아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신념을 갖고 소비를 해야한다고 말하고, 아예 경제활동을 하지 말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다.

그건 당연히 경제에 좋지 않겠지만,

이 불필요한 소비와 생산을 언제까지 할 것인지, 생각을 조금 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마케팅 전략에 속아 샀던 잡화들이 왜 나라곤 없겠는가

하지만 어쨋든 실상 그게 정말 에코챌린지인지, 의심은 해봤지만 이렇게 소개해주는 책을 만나니 너무 좋았다.

 

안그래도 이제 더이상 옷 공장은 옷을 만들지 않아도 세상 사람들이 사는데 부족함이 없을 것 같은데 ,

왜 자꾸 쓸데없이 옷을 계속 만들고 할인을 하며, 

왜 내구성이 이렇게 안좋을까 혼자 생각한 내 고민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이 해소됐다.

 

개인적으로 읽은 책 중에 손 꼽게 환경과 다른 사람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던 계기가 된 책이었다. 

내용이 매우 좋은데 재미도 있고, 무섭기도 한 현실들이 가득 써있다.

강력 추천,,,

 

멋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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