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에 지겨워서 여러 드라마를 유투브로 압축해서(?) 보던 날들,,
마당이 있는 집이란 드라마가 새로 나왔다고, 김태희가 주인공?!이래서 궁금해서 봤다.
책이 원작인지도 잘 몰랐지만, 도서관 서재를 구경하다 엇?! 하고 집어서 바로 들고 옴ㅎ
약간의 내용을 조금 요약본으로 보긴 했지만 쬐금이라 뒷 내용도 궁금했던 터였는데, 소설로 읽으니 재밌었다.
아무래도 드라마나 영화로 보면 많이 요약되고 간략해질 수 밖에 없어서 책으로 읽는게 더 재밌는것 같다.
드라마는 끝에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봤던 유투브 광고형 요약본과 책의 시작 부분은 매우매우 비슷했다.
아마 드라마로 만들어지기에 큰 문제 없는 내용이라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큰 반전은 없지만(나는 반전을 잘 생각하지 않는 편인데, 내가 생각한 내용의 대부분이라 마지막 페이지를 얼른 읽고 싶었으나 두 주인공의 시점이 번갈아가며 나오기 때문에 호흡이 긴 편이었다.) 마지막에 다시 이상한 냄새를 맡는 주란의 내용으로 끝이 난다,
아... 마당이 있는집 2가 나와야겠는데요ㅠㅠ
나온 등장인물들의 내용 중 상상에 맡기는, 다 안나온 내용이 너무 많아요,,
시점 변경해서 다른 사람들 기준으로 나와도 재밌을 것 같았다.
스릴러물이라기엔 스릴은 별로 없고, 그냥 숨겨진 이야기가 아주 많은 책
여러 방면에서 생각하게 되는 책이고, 지루할 틈 없이 이어지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반복되면서 재밌게 금방 봤다.
마지막 페이지 이후 작가의 말에 나왔던 좋은 풍경을 보면서 아무것도 없이 명상하러 들어간 명상센터에서 처음에만 좋았다는 말에 너무 공감이 됐다.
어느 곳이든 그렇듯 그 공간이 잠깐 주는 느낌은 대부분 오래가지 않고, 명상센터나 할 일 없이 있는 경우 작가님처럼 나도 좀 극도로 과거의 생각에 사로잡혀 다른 생각보단 과거에 머물게 되는것 같다.
그래서 자꾸 새로운 것을 체험하고, 그냥 현재를 즐기는 것에 만족하면서 지내게 되는 것 같기도 하고, 요즘 처럼 거의 매일 몇 시간씩 책을 보는 시간이 고맙다.
출퇴근시간이 매우매우 길고 지루했는데 요즘 재밌는 책을 보면 다리는 아프지만 한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시간은 아깝지만) 어차피 지나갈 시간을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는 것 같단 생각을 했다.
물론 출퇴근이 없이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여행가는 순간이 제일 행복한 일반 직장인이지만.. ㅎ
주란과 상은의 이야기는 정말 다른 환경같지만 정말 비슷하다,,
사람이란 다 그런걸까? (아니라고 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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