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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먹고

뚝섬역 백반 맛집 - [한끼]

by 파리삼이 2023.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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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섬. 성수. 서울숲 이 근처에는 정말 생각보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밥 집"이 없다.

식당은 많으나 다 샐러드, 카페, 브런치전문, 일식, 동남아식, 양식이 대다수 ㅠ

나름 한식파인 나는 정말 간단히(?) 먹고싶은 밥집이 없어서 슬프고..

괜찮은 해장국집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귀청터질까봐 못가겠고 ㅋㅋㅋ

너~~무 바글바글 거리는 식당도 별로 안좋아해서 포장해서 회사에서 먹는 경우가 많은데..

 

예전에 지나가면서 주변에 일하시는 아저씨들이 많이 들어가시는건 몇 번 봤는데

맛집일까?ㅋㅋ 흠~ 하면서 패스하다가 우연히 식당 사진을 보고 당장 가봄ㅋㅋㅋ

이름은 몰랐는데 ㅋㅋㅋ 메뉴는 밖에서 하도 많이 봐서 알고 있었음

"한 끼"

 

바깥에서도 찍었어야했는데.... 

가방속의 책이 너무 무거워서 ㅋㅋ(도서관에서 5권 빌림 ㅠ) 얼른 들어갔다 얼른 나오느라 못찍음..

일단 그 조명으로 풍선은 있고 위치는 쪼금 애매하지만

성수동이 골목골목이 대각선이 대부분이라 길만 안 헷갈리면 뚝섬역에서 정말 가깝다.

뭐랄까 오래된 식당 느낌?ㅋㅋㅋ

약간 대학교 근처 밥,술집 느낌도 나고 ㅋㅋ

포장도 되고 배달도 된다고..!?ㅋㅋㅋ

포장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한데 담엔 포장해볼까 싶기도..?(는 포장은 안할듯)ㅋㅋ

입구는 이렇게 쭈욱 들어오게 되어있고

옆으로 1.2인석이 있다

 

첨에 들어갔을땐 사람이 한 분 계셔서 그 분 옆 4인 테이블에 뻘쭘히 앉아있다가

사람들이 막 들어오길래 얼른 1인석으로 옮겼더니 ㅋㅋㅋ

할머니께서 고맙다구 하셨다..ㅠ.ㅠㅋㅋ

딱히 고마우실건 아니고 첨에도 1인석 앉으려다 길목에 앉는게 좀 그래서 들어간거였는데...ㅎㅎ;;

오랜만에 본 그래도 넓찍한 테이블이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테이블이 코딱지만한 요즘 감성 식당은 싫어하는 편..

난 잘 떨어트리는 사람인디 ㅠ 테이블이 넘 작으면 힘들어요ㅠ 일단 스트레스받음

1인석도 좁진 않아서 편했다!!

 

뉴스가 나오는 중..

후.. 할말이 정말 많은 요즘 뉴스 진짜 서터레스다.. 저 인간 대체 왜 저러는겨.. 국격이란 없는..ㅠ..

사람 없을때 요리저리 찍어봄 ㅋㅋㅋㅋ

↑사진 기준으로 메뉴판 있는쪽이 입구고 1,2인석처럼 앉는 곳이다.

메뉴판도 큼지막해서 좋음ㅋㅋ

막걸리도 있다..(후후?)

ㅋㅋㅋㅋ

남편한테 사진찍어보냈더니 이런 맛집st가 있냐몈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남편이 좋아하는 식당 스타일임ㅋㅋㅋㅋㅋㅋ

 

내가 요며칠 남편한테 오징어볶음 먹고싶다고 했는데

계속 감기때문에 가족 모두 아파서 골골대느라 못먹었다ㅠ.ㅠ ㅋㅋ

그래서 오징어볶음 시켜봄💚

쟁반에 이렇게 갖다주신다!

1인 밥상...

혼자 먹기 죄송한 반찬양 ㅠㅠㅠ

하지만 저는 회사에서 왠만하면 혼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부작 사부작 할 일이 많아서요(?)

그리고 제가 좀 아싸긴 한데..ㅠ

나중에 언젠간 회사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갈게요....

 

사실 극 소심한 인간이라 혼자갔다고 눈치보는 편인데..

할머니도 친절하게 얘기해주시고, 여자 직원분도 친절히 얘기해주셔서 좋았다!!

컵 위치도 설명해주시면서 주심ㅋㅋ

물도 갖다주시고!! ㅠ.ㅠ 감솨...

밥도 열어보고 수저도 정리해서 한번 더 찍음..

이런 밥을 성수동에서 만날 줄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첩반상인가요?ㅠㅠㅠ 8천원인데요ㅠ

그리고 공깃밥 가득 채워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막 여자라고 조금주시면 어떡하지 별걱정 다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저기서 오징어볶음 야채 빼고 모두 다 먹고 나옴, 김치 국 싹 다ㅋㅋ)

먹고싶던 오징어볶음은 조금 짰다ㅠ.ㅠㅋㅋㅋ

그치만 오징어도 많았음..!!!!! WoW

(짠걸 거의 잘 못먹는 유아 키우는 엄마.. 고기 구워서 소금없이 먹는 사람이라 짠기에 약함 ㅠ)

 

하지만 미역국도, 나머지 반찬도 대부분 안 짰음..!

깻잎장아찌와 오징어볶음만 짭짤했다..!

다음엔 제육을 먹어보려고한다.

 

근데 어찌보면 다른 반찬들이 모두 간이 쎄지 않아서 오징어볶음을 먹을때 밸런스가 맞다고 느껴졌음

특히 두부조림도 양념이 진해보여서 짜거나 매울것 같았는데 전혀!!!!!!!!

그냥 부드러운 두부조림 ㅠ.ㅠ 힝 맛있오..

근데 난 저 감자조림이 정말 맛있었다.ㅋㅋㅋㅋㅋㅋ

하나도 안짜고 하나도 안달았는데 딱 고소한 감자맛!! 싹 긁어먹음..

당근이랑 양파까지..🌞

 

백반집에서 혼밥을 환영해주는 식당 잘 없는데..흑흑

반찬도 이렇게 많이 가득 주시고...

눈칫밥 안주셔서 넘 좋았음..😍

혹시나..카드내면서 눈치 한 번 혼자 더 봤는뎈ㅋㅋㅋㅋㅋㅋㅋ

아무렇지 않게 결제해주셔서 다음엔 현금결제 하리라 맘먹고 나옴..😘

 

잘먹었습니다..

다음에 또 먹으러올게요😁

매번 지나치기만 했었는데 먹으러가길 참 잘했다.

백반 먹고싶은 날 또 가겠다욧..!!😎

찐 추천...👍

점심시간인데 생각보다 사람이 적어서 내가 다 아쉬웠던 백반집이라 추천글...바로 따끈히 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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