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 읽는 시간이 많아진 나에게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매우 신선한 활력이 되었다.
보다를 자주 들으면서 노벨상(과학 쪽) 수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데
문학에서 우리나라에 노벨상 수상자가 생기다니..!
한글로 써진 원본인 책을 읽을 수 있다니?!..!
번역본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진짜 너무너무 좋았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다음날 도서관 홈페이지를 싹 다 방문했으나 모두 다 대여불가, 예약 불가 ㅋㅋ 당연한 것 같기도..? (직후에 들어갔어야했다.. 생각보다 도서관 오픈런도 많았음ㅋㅋ)
동작구, 관악구, 서초구, 송파구 서울에서 내가 등록해 둔 모든 도서관 사이트를 생각날때마다 클릭해보고 좌절,,
책을 사는것은 비우기를 실천하려는 나에게 좋은 선택지가 아닌 것 같아서 도서관 책이 나오면 기다리기로..
한강 작가님의 책을 처음 보는건데 어떤책을 먼저 읽을 지는 중요하지 않았다..ㅋㅋ
그러던 도중 11월 초가 되니 예약도 많이 열렸고!
운 좋게 거의 다 빌릴 수 있었는데 가장 빨리 빌린 책은 희랍어 시간
문학적으로 가치를 인정받는 책들은 너~무 어려워서 읽는데 얼마나 오래걸릴까 했는데,
와우..
하루만에 다 읽음..약 3시간?...
한 번 더 읽고 반납할 예정이다.
사실 처음엔 난해한 희랍어의 등장과 낯선 등장인물들에 정신을 못차렸는데
놀랍게도 책에 빠져드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번역본이 아니라 너무 좋음.. 진짜..!)
나도 모르게 읽다보면 환승역.. 읽다보면 집 앞이었다..!? ㅋㅋㅋ
굉장히 딥한 내용이었다.
말하지 못하는 여자와, 점점 앞이 보이지 않는 남자의 아주 깊은 내면이 보이는 책이었다.
슬퍼져라 하면서도 슬퍼지지 말아라, 하는 책
어려웠지만 절대 읽기 힘든 책이 아니었다.
다음 책들 줄줄이 다 내 차례가 되고 있다..
다른 책도 얼른 읽어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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