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그렇듯 어렸을때 한 번쯤은 읽어본 책
책을 계속 보다보니 책은 책의 꼬리를 물고 있다?
이 책을 오랜만에 다시 보게 된 이유는 100엔 보관가게에서 어린왕자 책 얘기가 나온다
대충은 기억이 나지만 어렸을때의 나는 어린왕자가 왜 명작인지 이해를 못했던 아이었고
어른들을 위한 동화라는 얘기를 하도 봐서 어른이 되면 또 봐야지, 했는데
20대에도 한 번 봤는데,,ㅋㅋ 그때도 아 이 재미없는건 뭐라는거야, 하고 역시 난 잘 모르겠다. 했었다.
100엔 보관가게에서 감명깊게 보는 주인때문에 다시 30대에 도전함
안 봤으면 어쩔 뻔했나
이제야 어른이 됐나보다(?.. 좋은 의미는 아님ㅋ)ㅎㅎ
B612야, 하는건 최근 남편이 알려준 과학 유투브를 보면서 우주 얘기가 생각났고
다음 책은 이제 과학책이다 ㅋㅋㅋ(??)
tmi 예고 읽기 ㅋㅋ
이 문장을 예전엔 이해 못했는데
지금은 아, 그래서 내가 이해를 계속 못했구나. 작가의 의도구나ㅠㅠ 하면서 왜 두세번, 기간을 두고 또 읽으면 명작이 되는지 알았다.
가로등지기,
어떻게 이런 표현을 글에 녹여냈을까
맘에 콕 드는 문장이 나오면 사진을 찍어서 기억하려고하는데,
대부분은 좁은 지하철에서 서서보기 때문에 사진을 못찍고 넘기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운좋게 앉아서 오느면서 다 찍었다 ㅎㅎ
그들은 뿌리가 부족해서,
음.
나는 뿌리가 있는가? 부족한가? 있긴 한가?
여우랑 대화하기 시작하면서,
아, 내가 여우랑 대화하던 어린왕자를 하나도 , 정말 단 하나도 이해를 못했었던 기억이 났다.
근데 정말 이제야 어른이 된건지ㅠㅠ
그렇구나, 아, 하면서 다 읽음 ㅠㅠ
유명한 글귀,
네가, 예를 들어 오후 4시에 온다면, 나는 3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하겠지.
> 과거의 나는 이 책에서 이 문장만 이해했었던것 같다 ㅋㅋㅋ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 문장.. 너무 좋다.
퇴근 한시간 전 (?) 얼마나 행복한지몰라!(???) - k 직장인..
여우가 울때도,
어렸을땐 ??뭐야 ?!! 지가 해달래놓고!?! 이랬던 나..
ㅜㅜ
그 마음을 잘 몰랐나보다. 이젠 조금은, 알겠다 ㅠㅠ
네 장미를 그렇게 소중하게 만든 것은 네 장미를 위해 네가 들인 시간이야,
절대로 필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장편 소설만 보다가 단편을 보니 정말 금방 읽어버렸고
한 두시간 정도의 시간동안 정말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
그리고, 어린왕자가 우리 딸 같았고, 나는 그냥 작은 별 왕(?)같았다 ㅋㅋㅋㅋㅋㅋㅋ ㅠ
어렸을때도 무조건 읽어야하는데, 커서도, 더 커서도, 또 더 커서도 읽어야하는 것 같다.
아마 우리집에도 어린왕자가 있었던 것 같은데,
항상 별 감흥없이 읽던 30대 이전의 나..
다시 찾지 못한다면 한 권 다시 들여서 가끔씩 너무 삭막한 어른인 것 같을때, 들여다 봐야겠다.
나는 베르나르베르베르 책을 정말 제일 좋아했는데!
어렸을때 억지로 보던 생텍쥐페리 책을 이렇게 좋아하게 될 줄 몰랐다.
아,
어른이 된 나는 무슨 숫자를 보고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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