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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왔다갔다

남양주 황토 한옥 펜션 - [한울채]의 휴식채

by 파리삼이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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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다녀온 남양주 펜션 한울채 후기

 

살면서 처음으로 명절 연휴에 여행을 떠났다!!! 이런 경사스런 일이 나에게도,,, ㅎㅋ

결혼하고는 코로나여서 명절은 그냥 집에서 보냈고(코로나가 아니었음 명절 첫 여행이 요번이 아니었겠지 ㅎㅎ)

아이도 여행갈만큼 컸고(ㅋㅋ)

 

지난 크리스마스 여행이 너무 즐거웠어서 펜션 예약을 마구마구 해두고 스케줄러에 적어둠 ㅎ_ㅎ)v

미리 예약해두는걸 안 좋아하는 성격인데, 

아이가 있으니 미리 안해두면 아무데나 갈 수 없네..

 

남양주는 처음 가보는데, 여길 선택 한 이유는..

경기도권이라 차가 많이 안막힐것이고(좀 막힘ㅋㅋ)

그저 펜션에 놀러가는거였다ㅋㅋ

후기가 적지도 않지만, 다 극찬일색이라.. 사실 나도 좀 기대함ㅋㅋㅋㅋㅋㅋ

남편은 한옥펜션을 별로 맘에 안들어했지만 내가 여기 좋을것 같다며 걍 지름..,ㅎㅎ

 

사실 사진에 비해서는 (!!!!) 너무 좋은 펜션이었다.

대부분 펜션 사진은 과하게 좋아보이게 찍는데,,ㅋㅋㅋ 여긴 찍혀있는것에 10배는 좋음..

그치만 극 장점과 극 단점을 모두 느낀 펜션...

위치는 여기

옆에 계곡도 있었다. 여름엔 놀러도 가나보다..

우린 1월이니까^^;;물놀이는 신경도 안씀,,

위치를 보니 생각나는 단점 1..

옆집 개.....^^

 

짱 짖음 짱 시끄러움,,, 

우리 방인 휴식채의 옆에서 아주 잘 보이는데 아주 잘 짖는다

새벽에도...

ㅎㅎ.....

그리고 남편이 아이랑 창문으로 구경하는데 그 개를 마당(뭔가 공장느낌의 공간)에 풀어뒀다고...

지나가는 개랑 산책가는 아저씨가 위협을 느끼고 개한테 돌던졌다고 했다.

처음엔 돌 던지는 아저씨가 이상한줄..

근데 옆집 개가 풀려있고 산책가는 개한테 달려들으려고 했나보다(산책하는 개는 좀 작은 시바느낌?)

아저씨 둘인지 좀 싸우기도 하고..........

오랜만에 시골 동네에서 충분히 볼 만한 광경도 보고.........

 

흠.. 

그리고 아이가 그 개 소리가 너무 무서워서 계속 잠을 설쳤다ㅠㅠ 개가 꽤나 많이 짖는다

뭐, 개소리 상관없는 어른들(ㅋㅋ)이라면 무난히 넘어갈 단점,

 

사진으로 내부를 보면 

왼쪽으로 있는 방, 작은 티비(안켜봐서 어떤건진 모름)

캔들워머로 따뜻한 향, 바닥엔 보온용 얇은 이불

주방도 꽤나 넓고, 

식기류도 깨끗했다.!!!

전자렌지도 있고 냉장고도 있고, 

식기류가 전체적으로 깨끗한게 맘에 들었다.

냄비같은건 안써봐서 잘 안봤다..

어차피 여럿이 쓰는거라 그것까지 깨끗할 수는 없어서,, 우린 후라이팬용 냄비를 갖고다님ㅋㅋㅋㅋ

 

현관 들어오면 이렇게 문이 하나 있다. 분리된 공간이라 깨끗

 

아이가 좋아하던 키에 달린 곰인형

ㅋㅋ꼬질꼬질하지만 곰인형 있다고 좋아함...

비상연락망도 잘 써져 있고, 응급실 번호도 있어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짐

 

아이가 있을땐 전자레인지 필수!!

방에 있어서 좋았다

 

싱크대도 깨끗했고,

사용한건 넣어두지말라는 문구가 맘에 들었다..

정리해달라고 다 넣어두면,, 다 다시 확인해야하니까

아무래도 확실히 위생적이던 공간

 

가스렌지도 깨끗

아침 데워먹을때 잠깐 써봄

 

욕실

ㅋㅋ

짱 추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 시골집이라...

진짜 욕실이 너무 추워서..

아이는 싱크대에서 양치하고 세수 시키고.. 다음날 다른 펜션가서 씻김..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머리만 후딱 감고.. 남편도 .... ㅋㅋㅋ

샤워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너무 추움...

그래도 깨끗한 느낌이 나는 욕실이었다 ㅋㅋ 

드라이기 있음,

수건 깨끗함.

일회용 칫솔, 치약 있음, 우리는 치약만 썼다.

샴푸나 바디샤워, 일회용(?)비누 있음

 

방은 사진에선 작아보이는데

딱 적당한 사이즈였다

두툼한 매트가 있고

저 위쪽 문으로 붙박이형식의 이불장이 있었다

 

방과 거실의 문은 문풍지라서 저녁에 불켜두고 문 닫으면 걍 밝음ㅋㅋㅋㅋ

투명한 느낌,,,

 

그리고 문은 삐걱 거린다!

일반인들의 여행이라면 문이 삐걱거리는지도 몰랐겠지만,

ㅋㅋㅋㅋ

나는 아기가 있는 가족이니 틈틈히 섬세하게 볼 수 밖에 없음..ㅠ

아이가 자다 깨서 토닥거리려면 문이 삐걱거리면 안되니까...(는 여기에서 삐걱거렸다는 얘기 ㅋㅋ)

 

창문(?)이랑 바로 연결된 바베큐장

 

식탁 의자가 있고 방풍비닐이 쳐져있고,

따뜻한 히터도 갖다 켜주신다.

우리는 바베큐를 한다고 말씀드리고 추가금 2만원과 아이 추가금 만원 = 3만원을 냈다!

바베큐 불 켜주시고,,

나가서 먹으려했으나 너ㅓㅓㅓㅓㅓㅓㅓ무 추워서 ㅋㅋㅋㅋㅋ

아이랑 나는 방에 있고 남편이 구워서 방으로 줌..ㅋㅋㅋ

남편 혼자 있기엔 엄청 춥진 않았다고 ㅋㅋ

그치만 아이가 감기걸리면 큰일이니까..!!! 아빠는 강하다,,!!!

 

고기를 기다리는 아가

ㅋㅋㅋ

는 그냥 아빠를 보고있는중 ㅎㅎㅎㅎ

아빠~~ 이리와~~ㅋㅋㅋㅋㅋㅋ 들어오라고 계속 ㅋㅋ

 

한울채는.......

들어가는 순간,,

와, 정말 좋은 숙소다! 가격에 방이 나눠져있고 바로 옆에 바베큐가 있으며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

너무너무 완전 좋다!!!!!!!!!!!!!!!!!!!!!!!!!!!!!!!

남편도 생각한것보다 너무 좋다고... 했는데

 

진짜..

아이랑 겨울에 가는건 뜯어 말리고싶다..(어른들끼리는 가도 됌ㅋ)

 

아이가 8시 반쯤 자는데,

방이 정말 춥다..

처음에 들어가서 방이 썰렁하길래(오후 4시쯤) 보일러 계속 돌리면 괜찮겠지 하고 

고기먹고 놀고 잘 준비하는데..

진짜 너무 추운거다..

밖이 추워지니 더 추워진 실내....

거실에 비해 방이 훨 씬 추움 !!!!!!!!!!!!!!!!! 진짜......... 진짜.......... 이불 덮어도 코 시릴정도

그래도 어떡해..방에서 재워야지 거실은 아직 먹은것도 안치우고 ㅜ 화장실도 거실에 있는데ㅠ

재우는데... 진짜 너무 추웠다...

아이는 자고 내가 남편이랑 춥다고 카톡하는데.. 카톡하려 꺼내진 손이 시려움...ㅠㅠ;;;;

 

진짜;;

아..이거 애 감기걸리겠는데 싶어서 안되겠다고...

나오는데 문이 끼이이이익 해서... ㅋㅋ 문 끽거리는거 알았음ㅋㅋ

 

진짜 너무 추워서 방은 코 시리고 방바닥은 따뜻했지만..

우풍이 거의 캠핑가서 텐트에서 자는 수준이었다..

남편한테 우리가 캠핑도 이런거 싫어서 안다니는데 이렇게 추울수 있나 ㅠㅠ 

 

사장님한테 히터라도 물어봐달라고 해서 물어보니

거실에 있는 에어콘이 히터기능도 있다고..(앗..방이 추운데..ㅠㅋ)

히터 틀어보니 그래도 좀 따뜻한 기운이.. 거실만..ㅋㅋ,

방 문 열어두면 방이 따뜻해질까 했는데 전혀 아니라서...ㅠ 아이랑 같이 거실에서 자기로ㅠ

 

얼른 남편 좀 먹이고(?)ㅋㅋ 얼른 둘 다 씻어버리고 상 한쪽으로 치워두고

9시 좀 넘어서 방에 있는 아이 얼른 들쳐매고 남편이 이불 옮겨주고ㅠ

우리도 9시 반에 잤다는.........ㅋㅋㅋㅋ

거실도 엄청 따뜻하진 않았다.........그치만 코시린 정도는 아니었고

방은 너무 추워서 문 닫고 잠...ㅠㅠ 

중간중간에 밤과 새벽에 개가 짖어서 잠도 설치기도 하고..

 

여름엔 에어콘이니 상관없겠지만..

겨울엔 진짜 방에 우풍이 장난이 아닌걸 .....

 

숙소 자체도 너무 좋고, 다 좋았는데..

겨울에 항상 펜션 딱 들어가면 훅~ 더운 기운이 끼치는데

여기는 일부러 방이 있는 숙소를 잡았는데(아이를 재워야해서)

방이 쓸모가 없었다ㅠ.ㅠ

 

한옥 숙소를 경주에서 갔을때..

옆방과 거의 같이 잔 수준의 방음에 다신 안간다고 마음 먹고,

그래도 여긴 독채고 방도 있다고 갔는데,,ㅠ,ㅠ 

 

물론,

어른들끼리 놀러가는건 아무런 문제 없는 숙소,,,

대부분 어른들끼리 고기구워먹고 쉬러 가는 곳이라 평점이 매우매우 높았던것 같고..

겨울에 우풍이 있다고 생각하긴 했으나

방 자체가 이렇게까지 감기 걸릴정도의 손시림을 느끼는 숙소였단건 꼭 리뷰로 남기고 싶었다..

일반 성인이라면 다들 거실에서 자면 되겠지,,ㅠㅠ

 

나올땐 너무너무 후회하면서 나와서 아쉬웠다..

밤에 남편이랑 맥주한잔 하면서 염통꼬치에 오징어회를 먹으려했는데..

일부러 방이 있는곳을 골랐는데 방이 소용없으니 그냥 원룸에서처럼 잔게 너무 아쉬웠다..ㅠ

오징어회는,, 다음날 데쳐서 라면에 먹음..ㅠㅠ 염통은 음쓰행..ㅠㅠㅠ

 

아이랑 다니면서 중요해진게 온/습도인데 습도를 생각할수도 없던 온도였던 아쉬움..

그리고 물론 히터를 틀었더니 습도도 엄청 낮아져버려서.. 쌈야채들이 다 말라부스러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기랑 겨울에 가기엔 너무 아쉬운 숙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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