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있음>
로맨스 영화를 즐겨보진 않는데,
가끔 땡길때가 있다
예를 들면 배도, 머리도 너무 아팠던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ㅠ_ㅠ
머리가 아프니 생각하긴 싫고, 배가 아프니 움직이기도 싫고.
넷플에 뭘 볼까 돌리다가 예전부터 비포 시리즈가 있다는걸 알고 보고싶긴 했었는데
머리가 아파서 대충 이거나 먼저 보자했는데 그게 바로 다행스럽게 비포 선라이즈 , 비포 시리즈의 1편이었다.
꽤나 연계되어 있고, 먼저 나온 시리즈를 보는게 베스트인 영화일 것.
95년 영화인데 촌스러움은 없고 유럽의 낭만적인 분위기만 가득하다
특히, 비포 선라이즈는 그렇다.
그저 두 주인공이 계속 대화를 하고, 대화를 하고, 대화를 하는 그런 형식인데
아마 남친님은 보면 20분 못 넘겼을 듯............(대부분의 영화를 20분 못넘기고 잠 ㅠㅠ)
그래서 같이 안 본게 신의 한 수, 아플때 생각없이 본 게 신의 두 수 였다 ㅋㅋ
기억할 것보다 느끼는게 많았으니까
20대 초반의 새콤한 망상들과 에너지 넘치는 두 주인공은 식중독에 걸려 죽만 먹던 나에게 설렘설렘열매를 먹여주었다.
너무나 달았고 그 마무리는 비포 선셋까지 다이렉트로 이어지고 말았는데.. 쓰다보면 사진도, 글도 길어질것 같아 하나 씩.
사실 이탈리아 이후의 유럽의 분위기에 취해 아직 한국이 너무나 싫은 상태(?)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유럽에서 찍은 영화를 보고싶었는데. 그 낭만적인 분위기가 너무 잘 살아난 영화
이태리에서 계속 말하던 영화같던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여행지에선 내가 주인공이지만 여기선 그들의 첫만남을 힐끔 훔쳐보는 즐거움 😉💕
비포 시리즈중엔 제일 좋다.ㅠㅠ
그저 꿈처럼 달콤한 로맨스 영화같으니까ㅠㅠ(우는 이유 흑흑 스포인가요)
셀린은 너무나 나같이 오락가락 예민하고 말 많곸ㅋㅋㅋㅋㅋ 그치만 셀린 넘 사랑스럽쥬ㅠㅠ
파리로 가는 기차, 비엔나에 내리는 남자와 파리로 가는 여자.
아니 왜 보자마자 눈에서 꿀 떨어지는데요 ㅠㅠ
그저 꼬시려고 보이는 느끼한 미국남자라 별로 정은 안갔던 이 때
비엔나에 같이 내리자마자 저 두 분께 구라를 치는 중,,ㅠ,,ㅠ
왜 안가는데요ㅠㅠ 두 남자 마상ㅠ
둘이 참 잘 떠들고 잘 떠들고 잘 떠들어서 좋았다.
대화란게 이렇게 중요하고, 아직 서로를 모를 때라 더욱 더 재밌는 서로의 얘기
뭔 얘기를 해도 알콩달콩 ㅠㅠㅠㅠㅠㅠㅠ
분위기에 나도 같이 숨을 못 쉼 ㅠ_ㅠ ,,,,,,,,,,,
으항,,,,,,,,,, 원래 이런겁니까ㅠㅠ 연출 정말 잘했다,
그 썸타는 간질간질하고 긴장되는 느낌을 이렇게나 잘 표현했다니.
서로를 알아가면서 바쁘게 말하고, 바쁘게 움직이고 ㅠㅠ
틈틈히 골목길, 유럽의 분위기, 저 둘의 눈빛 모든게 좋았다..❤
뭐랄까 난 이 장면이 이 영화의 베스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식으로의 대화라니...!
아 찬성입니다 찬성이고요오🤲🙏🤲🙏🤲🙏🤲🙏(박수치는거..)
제시가 유럽에 오게 된 이유를 말해주고 둘은 더 많은 대화를 나눈다
ㅠㅠ 비엔나에서 가는 비행기 잘 끊었슈 아저씨ㅠㅠ
아침에 한적한 골목에서, 창문으로 들리는 소리에 같이 춤을 추다니
예전에 봤으면 저게 뭐야 했을텐데, 저건 찐이다 ㅠㅠ
이태리에서도 별 생각없이 바닥쪽 창문을 봤는데, 전시회가 있었고. 예쁜 불빛이 ㅠㅠ
그 때의 느낌이 살아나서 좋았던 장면 ㅠㅠ
둘은 사진을 찍기로하는데 , 저때 사진은 뭘로 찍었는지 궁금..(?)
말만하고 장면은 안나온당 ㅠㅠ
사실 난 이때 너무나 슬펐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곧 헤어져야하는 때라니,
헤어짐을 아는 커플이라니..ㅠㅠ 감당안됌 ㅠㅠ
그냥 제발 나이도 어린데 둘 중 하나가 집가는걸 포기해!!!!!
그 정도도 못하냐!!!했ㄷ..ㅋㅋ
오히려 돈, 이란 문제가 있었겠거니 했지만 그건 너무 현실친화적이라ㅠㅠ
아무래도 그래야 다음편에 할 말이 있을 감독..?때문에 둘은 이렇게 헤어진게 아닐까..ㅋㅋㅋㅋㅋ
이제는 기차가 떠나야 할시간 다음에 또만나요
다음편은 비포 선셋
'기록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To All the boys I loved before, 2018) (0) | 2020.08.07 |
---|---|
버드 박스 (Bird Box, 2018) (0) | 2020.08.07 |
힘을 내요, 미스터 리 (CHEER UP, MR. LEE, 2018) (0) | 2020.08.07 |
너의 결혼식 (on your wedding day, 2018) (0) | 2018.08.30 |
신과함께-인과 연 (Along with the Gods: The Last 49 Days, 2018) (0) | 2018.08.02 |
데드풀 2 (Deadpool 2, 2018) (0) | 2018.05.18 |
이터널 선샤인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2004) (0) | 2018.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