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남부터미널을 통해 할머니 병원에 왔다
8시쯤이였는데 길에 차가 하나도 없었다
평상시면 한 정거장에 10분씩 걸렸는데,
오늘은 7정거장이 10분 걸렸다
짱빠름ㅋㅋㅋㅋㅋ
20분은 걸릴줄 알았는데 그냥 택시 맞먹게 도착
도착해서 30분이 남길래
얼마전부터 너무 먹고싶던 프레첼을 사 먹었다
앤티앤스가 있길래
냅다 아몬드 스틱을 사먹었다
메뉴판에 3천원이라고 분명 적혀있었는데 계산서보니 3200원이었다
메뉴가 잘못 찍힌게 아니라 피곤해서 그러려니하고 넘겼다
원래 평상시였음 물어봤을텐데 ㅋㅋ 귀찮다
근데 하나 먹었는데 너무 맛이가 없다ㅠㅠ
원래 맛있게 먹었었는데
입맛이 바뀌었나
원래도 기름진건 알았는데 기름기름스럽고 느끼느끼해서 세개먹었다(?)
남터에는 인형뽑기가 많았다
내가 좋아하는 인형이 하나 있길래 천원을 넣었다
염병...
인형뽑기 집게가 어떻게 된건지......
위에 내려오는 스프링에 걸려있었다ㅡㅡ
돈 넣고 움직이다 발견해서 열라 화딱지가 났다
그렇게 천원 안녕..
그리고 어젯밤에 알게 된건데
남부터미널 버스표는 앞으로 폰예매는 안할거다
pc예매는 표 변경도 쉽고 당일 시간 변경정도는 되는데
어플로 예매하면 결제즉시 발권이란다
그래서 어플로하면 시간 변경도 안된다ㅋㅋ
무조건 취소해야함..
ㅋㅋㅋㅋ염병...
최소한 같은 사이트 처럼 만들어놨으면 둘이 룰도 똑같아야지
사실 난 그런 쪽으로 일을 하니까 직업병처럼 버그를 찾아내는데
시외버스 예매 어플 켤 때 접속 로딩도 대따 길다
진짜 싫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 pc버전을 만들고 나중에 어플을 따로 만들어서 이딴 사태가 생겼겠지..
둘이 호환이 안되는거겠지....
부들부들
생각한 것보다 1시간 늦게 가도 되어서 그냥 취소하고 다시 예매했다ㅠㅠ
어쨋든 청주가는 버스를 아침에탔는데
어플 qr코드를 찍었다
근데 예전에 여수나 공주 이런데 가는데 처럼 잘되어있지않고
그냥 표도 아저씨가 뜯어가서 관리하고
qr코드로 찍은 영수증도 못 가져가게하고
이상하고 이상하고 왜 이렇게 일 처리를 아무것도 안해놓았나 싶었다
아니 특히나 내가 영수증이 나오길래 가져가려니까 그게 필요하냐면서 왜 가져가냐길래
이게 영수증이면 제가 챙기는게 맞지않아요?
했는데
그건 맞는데 아가씨 영수증 필요해?
라고 하셨다
내가 내 영수증 챙기는데 자꾸 뭐라뭐라 하신다
그래서 내가 왜요? 아저씨가 필요해요? 가져가면안되는거에요? 했더니
그건 아닌데 일단 자기 줘보고 영수증 필요하면 다른 일반 종이표 타는 사람들꺼 떼서 준댄다
아니 가져가면 안되는게 아닌것을 못가져가게했고
(일단 여기서 끝난거)
영수증이 필요하면 남의 것을 가져가라하고
(이건 더 이해가 안됌)
그리고 뭐라뭐라 하시는데 이해가 1도 안됐지만
굳이 왜 못가져가게했는지는 안알려줌
ㅡㅡ
그래서 좀 짜증이가 났다
안돼는건 아닌데 안돼는 뭐야
사람들도 많은데 서서 계속 줬다 뺏었다
다른사람 표 영수증도 뺏어서 나한테 주려다갘ㅋㅋㅋㅋ 그 여자가 왜요? 제거잖아요
하고 난리도 아니었다
하여튼 뭔지 1도 이해가 안되는데 출발
정말 긴 남부터미널에서의 30분이었다
도착 30분 정도 쯤부터 잠이 안와서 다시 빵을 주섬주섬 먹었다
(다 식혀서 냄새 안남)
근데 맛이 별로였다..
보이는가.. 탄부분들이
탄맛이 꽤나 났다
뭘 저렇게태웠냐 남부터미널 앤티앤스..
이제 요기 프레첼 한동안 안먹을 것같다
아니면 영원히(?)
하여튼 병원에 와서 동생보내고 할머니 옆 침대에 누워있는중인데
앞 침대 아줌마가 시트 교환 해주시는 아줌마한테 보호자 이불 달라고 그랬더니 시트 아줌마가 보호자 이불은 안된다고..
그치만 환자 아줌마가 자기가 급하게 입원해서 아무것도 준비도 못했고 이렇게 길어질줄 몰랐고 월요일 퇴원할것 같다 막 뭐라했더니
보호자 이불은 주말 후에 바로 반납하라고 하고는 보호자 이불을 가져오더니
갑자기 나한테 보호자 이불 내놓으라는거다
ㅡㅡ?
염병...
할머니한테 집에서 가져온 더 크고 따뜻한 이불 드리고 동생이 환자 이불을 사용중이었는데
괜히 나한테 물어보지도 않고는 다그치듯이 얘기하길래 기분이 썩 좋지않아서
무슨소리세요 여기 집에서 가져온 이불이고 저희 이불 두 개 안쓰는데요
그랬더니 미안하다곤 안하고 아 이게 둘 다 병원 이불인줄 알고.란다..
제대로 보지도않고 나한테 타박주다니
기분이가 오늘 안좋아지게 한다....
나이가 들면 사과가 힘든가
왜 두 사람은 나에게 사과할 행동을 하고 사과를 안하는가
왜 사람들은 나를 시험에 들게하는가
앞으로도 누군가 나를 빡취게 할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가드를 올리고 있어야겠다